하와이 노동국이 콜센터 운영비 등으로 수백만 달러의 지원을 주의회에 요청했다.
앤 페레이라 노동국장은 29일 콜센터 직원 250명의 고용과 임대료 등의 명목으로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예산집행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하와이에서 아직 수만명이 실업급여를 받고 있다며 콜센터 서비스는 계속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와이 실직자들은 노동국이 실업보험국 오피스를 열지 않고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하와이 노동국은 코로나 사태 이후 1년 동안 실업 보험국 오피스를 오픈하지 않고 있다.
대신 와이키키 등에 콜센터를 운영, 실업수당 문제를 처리한다고 하지만, 정작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도 연결이 쉽지 않다. 노동국은 얼마전 무한 반복 다이얼 차단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콜센터 연결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주 한 실직자는 실업수당이 갑자기 중단되어 콜센터로 전화를 수십번 했지만 연결이 안돼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내내 노동국은 실업급여 지불과 관련해 계속 비난을 받아 왔다. 지난 연말에는 PEUC 1차가 끝난 뒤 2달 동안 실업급여를 지불하지 않아 많은 원성을 들어야 했으며, 참다못한 실직자들이 주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실직자들은 시위를 통해 신속한 실업급여 지급과 실업보험국 오픈을 요구했다.
지난해 9월에는 스캇 무라카미 노동국장이 잡자기 사임을 하기도 했다. 후임의 앤 페리이라 국장은 한 방송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실업급여 문제로 울먹이는 한 실직자와 달리 웃으면서 답변을 해 노동국 수장으로서 너무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앤 국장은 또한 실업급여 지불 지연 사태가 노동국의 낡은 시스템 때문이라며, 1천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이를 업데이트 한다고 발표해 또한번 질타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실업보험국 오피스를 오픈하지 않고 콜센터 운영 연장을 위해 수백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해 노둥국과 앤 국장을 향한 실직자들의 질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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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노동국장이라는 이 여자 진짜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