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하와이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줄어드면서 오아후는 4개월만에 3단계로 전환, 경제 활동 재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같은 코로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주 보건국이 신종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25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로 알려진 P.2에 감염된 사례가 오아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보건국이 우려하는 것은 특히 이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 완치자를 다시 감염시킬 정도로 재감염률이 높아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 전국적으로는 22건의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P.2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보건국은 또한 최근 마우아에서의 캘리포니아발 변이 바이러스(B.1.429) 확산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염성과 치명률이 높은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미 본토에서 많은 인명피해를 입힌 바 있다.
지금까지 마우이에서 발견된 캘리포니아발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총 28건으로 오아후 17건, 빅 아일랜드 4건, 카우아이 1건에 비해 가장 높다.
최근 마우이에서는 다른 카운티와 달리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주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마우이에서 신규 코로나 환자가 28명이 발생, 오아후(21명)보다 더 많았다.
주 보건국은 오아후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총 6건이 발생했다며 하와이도 더이상 신종 변이 바이러스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어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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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아직 백신 맞지도 않았는데 변이바이러스가 벌써 여러종이고 여기까지 퍼졌다니 충격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관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