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하와이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하와이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입국 방역 규제를 이달 말에 해제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3월1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안전 여행 프로그램(Safe Travels program)’을 미국 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 본토 관광객들은 하와이 입국시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음성 검사 확인서가 요구됐었다.
또한 오는 26일부터 주정부와 각 카운티 직원들에게 적용됐던 백신 접종 의무화 역시 해제된다. 주립 도서관 등 공공시설 이용시 필요했던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도 종료된다.
이게 주지사는 그러나 이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제에 대한 해제는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유지 중인 정부는 하와이가 유일하다.
지난 달 19일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의 모든 주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한 바 있다.
이게 주지사는 아직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의 코로나 현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릭 블랑기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백신패스인 ‘세이프 액세스 오아후’를 오는 5일 이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오아후 주민들은 지난해 9월부터 식당이나 술집, 짐 등 실내 시설을 출입하려면 접종 카드나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