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하와이도 델타 변이로 인해 다시 대유행이 시작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와이에서는 지난 15일 1월 이후 최다인 1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6~17일 연속으로 100명대를 기록했다.
하와이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하루 확진자가 30~50명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방역 규제를 풀고, 미 본토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7월 들어 확진자가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4일 독립기념일 연휴 역시 최근 하와이 확진자 증가에 불씨가 됐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최근 확진자 상당수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이라는 것이다. 6월 중순 하와이에서 첫번째 델타 변이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만에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40%로 급증했다.
델타 변이는 이미 미 전국을 강타하면서 50개 주에서 지난 7일간 코로나 확진자가 전주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38개 주에서는 증가율이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 보건국은 주내 백신 접종률이 60%도 넘지 못한 상황에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망자와 완치자를 제외한 실질 감염자 수도 한 때 500명대로 떨어졌지만 지금은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양성 판정률도 연일 3%대를 기록하면서, 최근 7일간 하와이의 평균 확진율도 2.9%까지 상승했다.
이렇듯 주춤했던 하와이의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하와이 정부는 고민에 빠졌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집단면역 이전에 코로나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백신 접종률이 70% 도달할때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미국의 일부 주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다시 꺼내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는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자 지난 17일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복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