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미국의 5월 일자리가 깜짝 증가세로 돌아간 데 대해 반색하며 경제활동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다. 그 강력함이 우리가 끔찍한 대유행을 헤쳐나가게 했다”며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5월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날 발표에서 실제로는 250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고용상황이 최악을 지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별로 봉쇄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정상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금은 미국이 재건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때라면서 전면적 봉쇄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를 허리케인에 비교하면서 상황이 지나가면 빨리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전략은 고위험군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학교도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일시적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이 경제 정상화의 영향으로 다시 일터로 복귀하고 있다며 6월 일자리 수치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는 연율로 20%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며 일부 폭력사태까지 빚는 것에 대해 일부 주지사들에게 주 방위군을 소집하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 방위군을 소집하면 결국 훨씬 더 훌륭하게 끝낼 수 있다고 주지사에게 말했다”고 전하며 “거리를 지배해야 한다. 지금 일어나는 일을 그냥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