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하와이 유명 로컬 식당들이 잇따라 폐업하고 있다.
64년간 비즈니스를 이어온 딜링햄 라면집(Dillingham Saimin)이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폐업을 알렸다.
딜링햄 라면집 오너는 SNS에 이번 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 힘든 시기를 더 이상 이겨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고객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딜링햄 라면집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에는 와이키키의 명소였던 ‘차트 하우스’가 문을 닫았다. 차트 하우스는 1969년 문을 열은 뒤 지난 52년 동안 관광객은 물론 하와이 로컬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4월30일에는 키아모쿠에 위치한 ‘리키리키 드라이브 인’ 레스토랑이 67년 만에 문을 닫았다. 리키리키 드라이브 인은 특히 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레스토랑으로 폐업 소식을 들은 많은 한인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와이 로컬 식당들은 지난 3~4월 코로나 1차 유행이 지난 후 두달여 만에 다시 문을 였었지만, 이후에도 매상이 크게 줄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최근 재확산되어 2주간 다시 셧다운 되면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진 식당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폐업하는 로컬 식당의 숫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개의 댓글
20년 동안 가끔 방문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던 곳들인데 폐업했다고 하니 속상함과 허전함이 큽니다.
코로나가 우리로부터 많은 것을 앗아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