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인터넷 보는 시간 많아
카톡으로 수다 떨기 일상
운동 못해 살찐다고 고민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하와이에서도 지난 25일부터 자택대피 명령이 발동됐다.
이로인해 불필요한 외출이 자제되고 대부분의 상가와 회사가 문을 일시 닫으면서 자연스레 하와이 한인들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와이키키 내 호텔이 영업 중단하면서 지난 주부터 집에 머물고 있다는 박모씨(35)는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인터넷으로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자주 보게 된다”며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어 좋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근무하다 일을 잠시 중단한 김모씨(40)도 “일주일 정도 집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살만 찌는 것 같다”며 “공원과 헬스클럽도 모두 폐쇄되어 운동도 못하니 점점 답답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키키에 거주하는 정모씨(52)는 “모든 일상생활이 일시 멈춘 상태인것 같다”며 “외식도 할 수 없어 요즘은 식재료를 많이 사와서 집에서 매일 요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유튜브 동영상과 뉴스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카톡으로 수다 떠는 일이 하나의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4월30일까지 주택대피 명령을 내린 상태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다. 전화로 인터뷰에 응한 대부분의 한인들은 이민 생활에서 이렇게 일상이 셧다운 된 적은 처음이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다시 평상으로 돌아 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개의 댓글
ㅎㅎ 딱 내 애기네.. 나도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 동영상만 본다. 밖에 나가기도 무섭고.. 아~ 이대로 한달을 어케 버틴다냐..
오늘 마켓 다녀왔는데 사람이 제법 있네요. 장 볼때 장 바구니 들고 다녀야 안심되어요. 외출금지령 때문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