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는 가장 먼저 카우아이 카운티가 ‘리조트 버블’을 도입해 시행한다.
‘리조트 버블’은 14일 자가격리자가 풀장과 식당 등 호텔 내 리조트 시설을 이용토록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하와이 입국자는 호텔에 머물 경우 룸에서 2주간 격리되어 왔다. 따라서 식사 또한 객실 내에서만 가능했다.
데릭 가와카미 카우아이 시장은 15일 이번 리조트 버블 프로그램에 대해 주지사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카우아이 관광업 재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카미 시장은 이 프로그램이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면서, 관광시장의 활기를 다시 불러 올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일부 카우아이 호텔이 리조트 버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얼마나 많은 호텔들이 참여를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 정확한 시행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리조트 버블 시행시, 투숙객들은 위치추적이 가능한 전자팔지를 착용해야 한다. 따라서 이에 따른 투숙객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한 투숙객은 리조트 내에서 기본방역인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또한 요구된다.
투숙객이 만약 14일 이내에 규정을 어기고 리조트 밖으로 나갈 경우 5000달러의 벌금이나 1년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한편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지난 14일 하와이 입국 완화조치를 또 다시 연기할 의사를 밝혔다. 당초 주정부는 지난 8월부터 출국 3일 이내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 조치 없이 입국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었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2차례 연기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