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카우아이 시장이 요청한 사전 검사 프로그램 일시 중단 승인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카우와이 시장이 요청한 정부의 사전 검사 프로그램의 일시 중단에 대해 28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내달 2일부터 카우아이 모든 입국자들은 코로나19 검사결과와 상관없이 14일 자가격리 조치에 따라야 한다. 이웃섬 간 이동시에도 14일 격리 의무화가 적용된다. 일시 중단 조치지만 종료일은 아직 미정이다.
최근 카우아이는 정부의 입국완화 조치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사전 검사 프로그램 시행 이전인 10월14일까지 약 7개월 동안 카우아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총 61명이었다. 그러나 10월15일 이후 11월 현재까지 한 달 사이 51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여행자 관련 확진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얼마 전에는 카우아이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첫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관광시장 개방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데릭 카와카미 카우아이 시장은 이게 주지사에게 사전 검사 프로그램의 일시 중단을 요청했다. 카와카미 시장은 지난 9월에는 카우아이 도착 후 2차 코로나 검사 의무화를 요청한 바 있으나 이게 주지사의 거부로 무산 된 바 있다.
이게 주지사는 이날 카우아이 주민들의 코로나 방역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어 이번에 카와카미 시장의 요청을 승인하게 됐다며 우리 모두는 지역사회의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카와카미 카우아이 시장은 현재 미 본토에서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본격 시작되었다며 지금의 코로나 정책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외부유입을 차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카우아이는 하와이에서 중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실이 가장 적어 지금보다 코로나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 의료 시스템 봉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