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국 항공사, 호놀룰루 노선 폐지 전망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항공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중국취항 재개’를 허용하지 않자, 이번엔 미국이 중국 항공사 미국 취항을 막겠다는 맞불조치를 내놨다.
미 교통부는 3일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는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4개 항공사에 적용되면서 하와이 관광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주요 항공사들의 미국 취항이 막힐 경우 하와이 봉쇄령이 해제되어도 중국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차이나 에어라인이 카피올라니 팬암빌딩의 사무실을 급히 내놓으면서 중국 항공사들의 호놀룰루 노선을 아예 폐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사무실은 올해 말까지 계약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에어라인 호놀룰루 지점의 철수가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 떄문인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2018년 하와이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12만3,246명으로 2009년 4만여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과 중국 양측의 항공사 취항 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코로나 이후 빠른 회복을 바라고 있는 하와이 관광업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개의 댓글
정말 타격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