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입국 완화조치인 도착 전 검사 프로그램 시행일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웃섬 시장들의 반대로 한 때 시행이 또다시 연기되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지난 8일 빅 아일랜드 해리 김 시장이 요청한 도착 후 추가 검사에 대해 전격 승인을 하면서 입국 완화 조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게 주지사는 지난 주 카우아이 시장이 제기한 동일한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빅 아일랜드 시장의 요청을 승인하면서 카우아이 시장이 다시 요청할 경우 이번에는 승인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빅 아일랜드 김 시장은 도착 전 단 한 번의 검사만으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확신할 수 없다며 주정부가 도입한 프로그램에 대해 불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리 김 시장은 빅 아일랜드를 찾는 여행객들은 공항에 도착 후 곧바로 신속한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될 것이며, 결과는 30분 이내에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양성 판정이 나오면 PCR(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격리 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면제된다.
김 시장은 이같은 추가 검사비용은 모두 빅 아일랜드 카운티에서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게 주지사의 승인으로 음성 판정을 받고 입국한 여행객이 오아후 도착 후 빅 아일랜드를 방문 할 경우 코나 공항에서 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때 양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 대상이 되어 자칫 여행 일정 소화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