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호놀룰루 시당국이 술집이나 나이트클럽에서 자정 이후 술 판매를 금지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렸다.
이같은 행정명령은 호놀룰루 시장의 요청 이후 주지사의 승인을 받아 곧바로 발효됐다. 커크 칼드웰 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영업 중인 술집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 없이 거리두기도 무시한 채 밤 늦게까지 술 마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더욱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경찰이 술집을 기습단속 하도록 했으며, 만약 업소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적발될 경우 해당 업소는 24시간 폐쇄조치에 따라야 한다.
칼드웰 시장은 또한 고위험 업종인 술집을 계속 모니터링 한 뒤 술 판매 시간을 저녁 10시까지로 재조정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내 술집들은 이번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 술집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술집들은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다른 고위험 시설인 헬스장 등은 제외하고 술집만 집중 단속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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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시설을 모두같이 이용하며 땀과 비말이 범벅인 헬스장이 고위험장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