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하와이 주택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주상원에 상정된 가운데 이같은 법안이 주내 주택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안은 미 시민권자와 미국 내 합법적인 거주자가 아닌 외국인이 5년 이상된 주택 구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법안이 최종 시행되기까지는 넘어야 과제가 많다.
우선, 비거주 외국인의 주거용 부동산 매매 제한은 위헌적 차별이며, 미국의 대외정책과도 모순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1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하와이 부동산 중개인협회측도 하와이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며 이같은 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상원은 일단 한발 물러서며, 추가적인 논의를 위해 법 시행일을 2050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한편, 일본의 한 억만장자인 가와모토 겐시로는 1980년대 오하우 내 주택 200여 채를 구매한데 이어 2000년대에 들어서도 30채가 넘는 주택을 매입한 바 있다. 가와모토는 상당수 이들 주택을 임대나 리스로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아후 단독주택 중간 매매가는 78만9000달러, 콘도는 42만5000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