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소인 와이키키 비치가 해안침식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20년 후에는 와이키키 해변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토천연자원국에 따르면 1985년 이후 와이키키 비치는 매년 30cm씩 침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24만5000㎥의 모래가 와이키키 해안선에 가득차 있었지만 지금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마저도 인위적으로 모래를 보충해서 해변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1970년까지는 캘리포니아에서 모래를 수입해 와이키키 해변에 공급을 했지만 이후에는 하와이의 다른 해변에서 모래를 가져와 보충했다. 지금은 파도에 쓸려나간 모래를 바다에서 채취해 해변에 다시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1월부터 5월까지 총 4개월 동안, 와이키키 바닷가에서 20,000yd³의 모래를 채취해 이를 다시 비치에 보충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하와이 정부는 총 4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하와이는 와이키키 비치의 모래 유실을 줄이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제방을 쌓기도 했지만, 해안침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와이키키 비치가 사라질 경우 하와이 관광산업에 큰 지장을 주는 만큼, 하와이 정부는 와이키키 비치를 절대적으로 사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침식으로 유실된 모래를 주기적으로 다시 채우는 방법 밖에는, 현재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하와이 정부는 절반 정도 남은 현재의 와이키키 비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5년마다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모래보충 작업을 계속 벌여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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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생각보다 침식속도가 빠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