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에 위치한 한 클리닉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여행객 중 상당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안 모나크 호텔에 위치한 갈리히 카이 어전트 케어 클리닉에서는 지난 7일 코로나 검사를 받은 여행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주에도 4명이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LA에서 하와이로 여행을 왔으며, 하와이에 도착 후 코로나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클리닉에서는 하루 평균 30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확진자 중 LA에서 온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LA카운티의 경우 하루 300명 이상 사망하고, 인구 4명당 1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 사태가 무섭게 재확산되고 있다.
클리닉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여행객 중 일부는 확진 사실을 하와이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리는 것을 꺼려한다며, 이들 대부분 하와이 지인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어 하와이 지역사회의 감염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주정부에서는 여행객들의 코로나 감염 사례는 많지 않다고 주장한다. 조쉬 그린 부지사는 빅 아일랜드의 지난 30일간 데이터를 이용해 방문객 1000명당 1.2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우이와 빅 아일랜드 모두 지난 해 10월 중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한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점차 증가해 최근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계속 기록 중이다.
마우이는 지난 4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21명, 29명, 56명, 22명을 기록했으며, 빅 아일랜드도 12명, 8명, 18명, 10명으로 하루 평균 12명으로 집계됐다.
하와이 전역으로는 7일 322명을 기록 한 뒤 8일 264명으로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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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