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인구가 올해 9천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구 감소율은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그래스루트 연구소는 29일 미 연방센서국의 자료를 인용해 2020년 한 해 동안 하와이 인구가 8,866명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감소한 4,721명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실직한 하와이 근로자들이 많아 직장을 찾아 미 본토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는 관광업 등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많아 이번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타주보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하와이의 실업률은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 4월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달 하와이 실업률은 14.3%로 여전히 미 전국 1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하와이의 인구 감소 현상은 최근 계속 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9년 사이 61,700명이 미 본토로 이주를 했는데 가장 선호하는 주는 캘리포니아주로 나타났다. 전체 하와이를 떠난 주민 20%가 캘리포니아주를 선택했다.
또한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 일수록 하와이를 떠나 미 본토로 더 많이 이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개의 댓글
본토로 떠난 사람이 내주변에도 좀 있지만 수치로 보니 더 놀랍네. 이렇게나 많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