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식당 등 요식업계의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금지 시행일이 3개월 유예기간을 갖게됐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플라스틱 용품 사용금지 시행에 앞서 내년 1월1일부터 3개월 동안을 ‘교육기간’으로 정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오아후 식당들은 코로나19로 경영상에 어려움이 크다며, 플라스틱 용품 사용금지 시행일을 연기해 달라고 시당국에 요청한 바 있다. 식당 등 요식업계측은 플라스틱 용품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칼드웰 시장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로 오아후 내 레스토랑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우리는 좀 더 융통성을 갖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개월 유예기간은 업체가 플라스틱 일회용품 재고를 모두 소진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놀룰루 시의회는 지난 2019년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포크, 나이프, 스푼, 빨대 등 모든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2021년 1월부터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