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와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들이 하와이 해변가로 몰려들었다.
현재 하와이 주정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와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말 해변가를 찾은 일부 주민들은 거리 두기를 무시하고, 10명 이상이 모여 바비큐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주말 SNS에는 마스크 착용 없이 비치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사진들이 실시간 올라오기도 했다. 이처럼 비치가 개방되고 연휴를 맞아 많은 주민들이 해변가를 찾으면서 다시 쓰레기가 쌓이고 물놀이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한 주민은 주말 와이메아 베이를 찾았다가 해변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시당국은 와이메아 베이에서 지난 23일 하루 동안 쌓인 쓰레기 양이 2대의 트럭에 가득찰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5일 1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플로리다, 메릴랜드, 조지아, 버지니아, 인디애나 등 미 전국적으로 주말 연휴를 맞아 해변에는 놀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미주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참석한 채로 ‘수영장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한 시민은 CNN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집에 갇히는 것에 지쳤다. 나는 바이러스가 조금도 두렵지 않다”며 바깥으로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