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그린 부지사 75~100달러 벌금 티켓 현장 발부 법안 요청
연말 연휴를 앞두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해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조쉬 그린 부지사는 지금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으로는 단속에 한계가 있다며 주의회의 입법을 통한 법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린 주지사가 말하는 마스크 의무화 단속에 관한 새로운 법규정은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경찰이 현장에서 바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이미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 등도 여러번 언급한 바가 있다.
지금은 시당국의 마스크 의무화 행정명령을 위반시 경찰이 소환장을 발부하고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 위반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법원 업무에도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이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시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교통 위반 티켓처럼 정해진 벌금을 부과해 법원 출두없이 우편 등으로 벌금을 지불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논의 중인 벌금액수는 75~100달러로 불법 주차 티켓의 과태료보다는 높다.
이같은 새로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찬성 입장의 주민들은 새 규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더 잘 착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주변 곳곳에서 볼 수 있다며 공공안전을 위해 우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하와이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률은 70~80%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이를 90%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마스크 의무화 규정은 지금의 행정명령으로도 충분하다며, 자칫 경찰의 티켓 발부가 남발 할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주 사이 마우이 경찰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해 총 264건을 적발했는데 이중 209명이 거주민이었고, 여행객은 55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쉬 그린 부지사 등이 지지하는 법안이 시행되면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적발 건수는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