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임 인원 제한에도 불구하고 주내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자 호놀룰루 시당국이 추가로 방역 조치를 꺼내들었다.
릭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23일 오아후 내 모든 대규모 행사를 앞으로 최소 28일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컨벤션, 콘서트, 웨딩, 장례식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는 호놀룰루 시의 사전 허가를 받으면 가능했었다.
그러나 오는 25일부터는 실내 10명, 실외 25명 이상이 모이는 큰 행사는 오아후에서는 개최가 불가능하다.
호놀룰루 시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시에 통보한 대규모 행사는 187개로 이중 29개는 1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또한 500명 이상 참석하는 행사도 46개에 달한다.
앞으로 28일 이내에 이같은 빅 그룹 행사는 모두 취소된다.
시당국은 주내 코로나 확산세가 감소하지 않을 경우 이같은 조치를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비상관리국장은 현재의 확진율을 보면 10명이 모일 경우 코로나 감염율은 20%이며 100명이 모이면 90%로 급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모임을 자제하고 큰 행사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져왔다.
한편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경우가 아닌 경우 미 본토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게 주지사는 또한 주내 확진자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경우 또다시 강력한 봉쇄조치(락다운)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