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할로윈은 예년과는 다른 모습일 것으로 보인다. 매년 할로윈 데이에는 와이키키에 수 많은 인파가 몰려 들었다. 쇼핑몰에도 할로윈 복장을 구매하려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이같은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28일과 29일 이틀 연속으로 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예년과 다른 할로윈 데이를 보내도록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코로나19 경제재개 2단계에 속하는 만큼 모임은 최대 5명으로 제한된다. 따라서 할로윈 데이를 맞아 대규모 파티 등은 어디서든 금지된다.
호놀룰루 경찰국도 할로윈 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와이키키 호텔 등은 코로나 핫 라인을 통해 행정명령 위반자에 대해 신속히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칼드웰 시장은 “우리는 이미 코로나 재유행으로 2차 봉쇄령을 경험한 바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 경제가 입은 피해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할로윈 데이에 가능하면 이웃과 접촉을 피하고 캔디를 주고 받는 행위도 자제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