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의 2차 셧다운이 지난 23일자로 종료되면서, 대부분의 비즈니스 업종이 수용인원 50% 조건 아래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술집과 바, 헬스장 등은 여전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스테이 엣 홈’ 행정명령 종료에 앞서 경제재개와 관련해 총 4단계에 걸친 단계적 해제 방안을 밝혔다.
그는 일주일간의 확진자 수와 확진율을 기준으로 총 1~4단계까지 제한조치에 관한 조건을 발표했다.
지금은 1단계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7일간의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이고 확진율은 5%를 넘긴 상황이다. 1단계에서는 식당, 소매점, 극장 등이 수용인원 50% 조건으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또한 모임은 최대 5명까지 허용된다. 그러나 감염 고위험업종인 술집, 바, 나이트클럽 등은 영업이 계속 금지된다. 헬스장, 피트니스, 짐(Gym) 등은 실외운동만 가능하다.
칼드웰 시장은 앞으로 최소 4주간 1단계 제한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셧다운 해제 이후에도 영업을 재개할 수 없는 술집과 바, 헬스장 업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 피트니스 업주는 “현재 대부분의 요가, 훌라, 댄스 스튜디오를 비롯해 헬스장 등이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상당수 업체가 폐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피트니스와 헬스장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49명으로 떨어져야(3단계) 수용인원 50% 조건으로 그나마 실내운동을 재개할 수 있다. 술집과 바의 경우는 언제 다시 영업을 재개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도 어렵다. 일각에서는 올 연말까지 장사를 다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칼드웰 시장은 술집과 바 등이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라이센스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