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 아일랜드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 일주일 사이 코로나19로 6명이 사망한데 이어 연일 신규 확진자도 두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6일 현재 빅 아일랜드 누적 확진자 수는 506명으로 마우이(354명)를 제치고 하와이에서 오아후(8,911명) 다음으로 가장 많다.
지난 3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4일 34명, 5일 24명, 6일 14명을 각각 기록 중이다. 지난 달 하루 평균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최근 2~3배 증가했다. 특히 힐로 장기요양원시설에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이들 요양원 거주자 3명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사정이 이렇자 해리 김 빅 아일랜드 시장은 지금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빅 아일랜드 카운티는 지난 4일 모임과 파티를 금지하기 위해 비치 공원을 다시 폐쇄했다.
빅 아일랜드 일부 주민들은 해리 김 시장이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카히 카헬레 주상원(힐로)은 특히 밀로이이 어촌 마을에서 발생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보이며 해리 김 시장의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현재 이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당분간 주민들의 이곳 출입을 금지토록 당부했다. 현재 이 어촌 마을에는 300명의 하와이안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을 입구에는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사인판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