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정부가 백신접종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 아일랜드 카운티가 4월5일부터 16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카우아이 카운티도 1일 16세 이상 성인 누구나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6~17세의 경우는 화이자 백신만 접종이 가능하다. 모더나와 존슨앤존슨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만 승인이 난 상태다.
하와이 정부는 당초 5월1일부터 모든 성인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빨리 접종 대상을 확대한 것은 최근 하와이가 백신 물량을 많이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부터 하와이는 일주일에 평균 8만회분을 접종하고 있다. 이는 얼마 전 4만회분에 비해 2배나 늘어난 것이다.
오아후는 60세 이상 주민의 접종을 이번 주부터 실시하고 있다. 65세 이상 접종을 시작한지 2주만에 다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주 보건국은 오아후도 조만간 접종 대상자를 55세 이상으로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 보건국은 4월1일 현재 63만4,442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의 28%가 최소 1차례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한 주민은 총 2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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