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백신 접종건수가 20만회분에 육박하는 가운데 하와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지고 있다는 지표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우선, 한달 새 코로나 입원 치료 환자가 절반으로 줄었다. 한 때 100명대를 기록했던 코로나 입원 환자는 6일 현재 5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와이 전역의 평균 확진율도 1.8%로 2%대 아래로 내려 앉았다. 한 달전 하와이의 평균 확진율은 3.3%를 기록했었다.
오아후의 경우도 지난 7일 동안 일평균 확진자 수는 60명까지 떨어졌다. 평균 확진율은 2.4%로 3단계 조건인 2.5% 아래로 떨어졌다.
한 달전만해도 오아후의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와 확진율은 90명과 4.1%를 기록하면서 3단계보다 오히려 1단계 조건에 더 가까웠었다.
하와이 정부는 최근 2곳의 대규모 백신 접종센터를 가동하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이번 주 하와이에서는 총 5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우선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와이로 최근 배송된 백신 중 상당수가 1회차가 아닌 아닌 2회차 백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하와이는 일주일에 10만회분의 백신을 투여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도 그 절반에 달하는 5만회분만 소진하고 있다.
조쉬 그린 부지사는 존슨앤존슨 백신의 긴급 사용이 승인되면 이르면 3월부터 추가로 백신을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지난 달 유럽발 변이 바이러스가 하와이에서 처음 확인 된 이후 지난 6일 두 번째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주 보건국이 이날 발표했다.
이번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여행 경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와이 주정부와 보건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대로 1단계3순위인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서둘러 접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5세 이상 주민은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개의 댓글
그러개 조금 감소세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