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백신접종을 완료한 하와이 주민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주 보건국이 발표했다.
하와이에서 백신접종 후 코로나 감염으로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자는 오아후에 거주하는 80대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국은 하와이에서 첫번째 백신접종 완료자가 나온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 120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중 백신 미접종자가 11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9%를 차지했다.
또한 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 중 98%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으로 나타났다.
주 보건국은 이같은 통계를 볼 때 백신 효과는 충분히 증명이 되고 있다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7월12일 현재 하와이에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주민은 전체 인구의 58.6%로 여전히 6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하와이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00명대로 올라서는 등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확진자 증가에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에서는 지난 6월 중순 미 본토 여행을 다녀온 주민이 처음으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이후 2주 후 오아후를 비롯, 마우이,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 등에서 모두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1개의 댓글
백신접종자도 돌파감염된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돌파감염돼도 중증으로는 안갈거라 확신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