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헬스케어 패키지 법안을 마련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메디케어(Medicare) 가입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0세로 낮추는 방안이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곧 공개할 헬스케어·차일드케어 패키지 법안에 메디케어 대상 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보장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전 연령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메디케어 포 올’은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 후보 등 민주당 내 진보진영의 지난 대선 공약이었다.
연령 하향 조정과 함께 치과 치료, 보청기와 안경, 약값 할인을 보장 내용에 포함하는 등 메디케어 혜택 확대도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65세 미만의 저소득층 대상 공공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Medicaid)’를 모든 주에 확대 실시하며, 불법체류 이민자들에게도 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방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같은 일명 바이든케어가 미 의회에서 순조롭게 통과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공화당이 증세와 연결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예산 편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바이든케어의 운명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c)하와이케이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