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의 5차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4413명으로, 2주 전보다 31% 증가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수는 6만8400명으로 2주 전 대비 20% 늘어났고,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1288명으로, 2주 전 대비 23% 증가했다.
입원 환자들이 늘면서 의료체계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가 여전히 지배종이지만, 오미크론은 최소 40개 주에서 확인됐고, 일부 주에서 확진자 상승에 일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바이러스의 눈폭풍’을 경고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CNN 프로그램에 출연해 몇 주 내에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미국이 ‘바이러스의 눈폭풍’에 휘말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스터홈 소장은 “우리는 바이러스의 눈폭풍을 곧 경험할 것“이라면서 “향후 3∼8주 뒤 이 바이러스(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수백만명의 미국인을 보게 될 것이며 이는 델타와 겹치면서 더 심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백신과 같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매우 힘든 1월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다른 국가들에서 그랬듯이 오미크론 변이가 몇 주 안에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오미크론이 곧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올 겨울 오미크론과 델타, 독감이 겹치면 사망자 급증 이외 의료시스템 붕괴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개의 댓글
오스터홈 소장의 말이 너무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