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마지막 남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인 몰로카이의 칼라와오 카운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 보건국은 지난 10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한 명이 주내선 비행기를 타고 입국 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확진자는 발열 등 별다른 코로나 증상은 없었으며, 도착 후 검사 결과에 따라 현재 격리조치가 된 상태다. 보건국은 이 주민과 밀접 접촉한 사람을 별도로 검사 중이며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에게는 자가격리를 하도록 요청했다.
몰로카이섬 북쪽에 위치한 칼라와오 카운티는 1960년대 한센병(나병) 환자들의 정착촌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또한 미국의 행정구역(군) 중 지금까지 코로나 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