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용품 준비하고 마스크 착용하고…이전과 다른 모습

15일은 두 달여만에 오아후 대형 쇼핑몰과 소매점이 다시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한 날이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의 경우 첫날 전체 350개의 매장 중 4분의 1 정도만 가게 문을 열었다. 노드스트롬, 로스, 블루밍데일 등은 아직 재개장 하지 않았다. 메이시 백화점은 오는 22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첫날 문을 연 상점은 대부분 하와이 로컬 브랜드 업체가 많았다.
이날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는 자택대기명령 때문인지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다. 일부 매장은 코로나19 방역규칙을 잘 보이도록 정문에 붙여 놓기도 했다.
대부분의 쇼핑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매장에 입장하거나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도 앞사람과 일정 간격을 두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쇼핑몰 중간 중간에 마련된 벤치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 두었으며, 푸드코트의 경우 테이크아웃만 가능토록 했다. 또한 쇼핑센터 청소원들이 수시로 에스켈레이터 손잡이 등을 소독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은 다른 대형 쇼핑몰도 비슷했다. 이날 문을 연 매장의 직원들은 한 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했다. 나 호쿠 하와이안 주얼리 매니저는 60여일 만에 가게 문을 다시 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하와이 소비 경제가 되살아나 예전처럼 쇼핑센터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