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신 대니엘 이노우에 전 미 연방상원의 이름을 붙인 미국 최신 구축함(DDG-118)이 오는 15일 미 해군에 인도된다.
USS 대니얼 이노우에함은 제너럴 다이내믹스 베스 아이언 웍스(GD BIW)가 건조를 맡았으며, 건조비용은 15억 달러로 알려졌다.
길이 155m, 배수량 9200t의 알리버크급인 USS 대니얼 이노우에 구축함은 탄도미사일을 추적, 요격하면서 동시에 대공전이 가능한 최신형 이지스 전투체계인 ‘베이스라인(Baseline·BL) 9’이 탑재됐다. 최고속력은 시속 30노트다.
USS 대니얼 이노우에함은 조만간 본항인 하와이 펄하버로 출항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 가을 펄하버 진주만에서 입항식을 가지게 된다.
미 해군이 일본계 미국인의 이름을 함정에 사용한 것은 대니얼 이노우에함이 처음이다.
2012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한 이노우에 전 의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육군 소위로 자원 입대하여 전투에서 한쪽 팔을 잃기도 했다. 그는 “진정한 미국의 영웅”으로 불리며, 일본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연방 상,하원에 잇따라 당선이 된바 있다.
현재 호놀룰루 국제공항도 그의 이름을 따서 대니얼 이노우에 공항으로 개명하여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