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락다운’ 대신 하와이 주정부와 각 카운티가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와 각 카운티 시장들은 3일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코로나 긴급행정명령에 따르면 실내는 10명, 실외는 25명까지만 허용된다. 만약 노동절 연휴 이같은 방역 수칙을 위반하다 적발되면 250달러의 벌칙금이 부과된다.
이게 주지사는 현재 하와이는 코로나 비상상황이라며 특히 병실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지금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추가 조치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조쉬 그린 부지사는 이에 앞서 노동절 연휴 3일 동안 한시적으로 봉쇄령인 스테이 앳 홈을 집행하는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주지사와 각 카운티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와 강력한 단속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 이후 호놀룰루 경찰국은 3일부터 코로나 행정명령 위반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ATV를 타고 비치를 순찰하면서 여러 명이 모여 있을 경우 경고를 주고 해산시키고 있다.
현재 하와이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600명을 넘어서는 등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신규 감염자가 2만명에 이르는 등 7월 중순부터 시작된 대유행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9월4일에도 888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게 주지사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4일 필수 목적인 아닌 여행으로 10월 말까지 하와이에 오지 말라는 공개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1개의 댓글
코로나 정말 징글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