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저녁부터 하와이 전역에 강한 바람과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하와이 전기회사(HECO)는 1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오아후에서 약 2,500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다며, 와이메아와 푸푸케아, 와이키키 지역은 복구되었지만 다른 지역은 아직도 전기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하와이 일부 지역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 교통국은 마우이 카훌루이의 데일리 로드가 침수되었다며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다른 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침수된 도로의 사진을 찍어 실시간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마우이에는 18일 오후 6시까지 홍수경보가 발령 중이다. 마우이 산간 지역은 시간당 2인치의 비가 내렸다. 몰로카이도 이날 오후 5시15분까지 홍수경보가 내려졌으며, 일부 지역에는 비가 시간당 4인치까지 쏟아졌다.
오아후 역시 이날 오후 1시15분까지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카네오헤, 카일루아, 와이마날로, 마키키 지역에는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강풍으로 나무가 쓰려져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마키키 탄탈루스 양방향 도로가 쓰려진 나무들로 인해 한동안 통행이 금지됐었다.
하와이 섬에 머물고 있는 강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19일(화)까지 30마일 이상의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으로 인해 21일부터 차츰 전선이 약화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1개의 댓글
하루종일 인터넷이 불안정하더니 다른 지역은 더 심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