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능이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을 포함해도 91.3%라는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 측은 1일 최신 데이터를 포함한 임상시험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화이자 측은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모두 맞은 4만6,30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까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이들은 2차 접종까지 마치고 일주일에서 6개월이 지난 상황이었다. 이중 약 1만2,000명은 최소 6개월 전에 2차 접종을 받았다.
앞서 화이자 측은 지난해 11월 4만4,000명을 상대로 한 3상 결과 95%의 예방 효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서 효능이 다소 줄긴 했지만,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환경에서도 효능이 91.3%로 나왔다는 의미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번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선 예방 효과가 100%였다고 밝혔다.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서만 9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또 화이자 백신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한 중증 질환은 100% 예방했고, 미 식품의약국(FDA)이 규정한 중증은 95.3% 예방했다고 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는 백신이 현재 확산 중인 변이도 예방할 수 있다는 최초의 임상 결과를 제공한다”면서 “우리 백신의 강력한 효능과 좋은 안전성 데이터를 추가로 확정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화이자 측은 화이자19 코로나 백신의 정식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이번 임상 결과를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