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부터 온라인 카드 액티베이트 가능
당초 이달 초 해당 가정에 우편으로 배달 예정이었던 호놀룰루 시티 카드가 2주 이상 늦게 배송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크 카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지난달 30일 일주일 뒤에 주택(렌트비) 보조 프로그램 대상 가정에 500달러의 기프트 카드를 우편으로 전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배송 자체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은 카드 유효기간이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카드를 받게 됐다.
상당수의 호놀룰루 시티 카드는 이번 주부터 우편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카드를 받고 난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
카드 사용 전 액티베이트(활성화)를 위해 1시간 넘게 전화기를 들고 기다려야 했던 것.
호놀룰루 시는 이번 기프트 카드를 미 동부의 한 카드발급 회사에 외주를 맡겼다. 그러나 동부의 폭설과 연말 연휴를 맞아 카드 배송이 지연되었고, 카드 액티베이트도 온라인이 아닌 전화로만 가능토록 되어 있어 연결 자체가 쉽지 않았다.
주민들은 시당국이 본토가 아닌 로컬 업체에 카드 발급을 맡겼어야 했다며, 연말 우편량이 많은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21~22일 기프트 카드 배송 지연과 활성화 문제에 대한 불만이 호놀룰루 시당국에 쏟아졌고 결국 칼드웰 시장이 이날 직접 사과했다.
칼드웰 시장은 이번 시티 카드와 관련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드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코로나 구제 기금이 이달 말로 종료되면서 이번 시티 카드는 이달 27일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남은 금액은 자동으로 0이 된다.
한편 이번 시티 카드는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가 가능하지만,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타깃 등에서는 사용을 할 수 없다. 또한 담배나 술, 버스 패스 등은 구매가 불가능하다.
<12월23일 업데이트 내용>
호놀룰루 시티 카드 액티베이트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시당국이 23일 대책을 내놓았다.
호놀룰루 시는 카드를 받은 주민들은 23일 오후부터 온라인으로도 액티베이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https://mocafi.com/irc/ 로 들어가서 상단메뉴에 액티베이트 카드를 누르고 이메일 주소, 연락처, 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면 된다.
또한 추가적인 시티 카드 문제가 있을 경우 핫라인 (808)768-2489번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고 호놀룰루 시당국은 밝혔다.
<12월24일 업데이트 내용>
호놀룰루 시당국이 당초 사용이 금지되었던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서 호놀룰루 시티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24일 오후 발표했다. 그러나 월마트, 타깃에서는 여전히 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시당국은 카드의 밸런스 확인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카드 사용 유효기간은 27일까지로 아직까지 연장 소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