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가 이르면 오는 25일 현재의 경제재개 2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릭 블랑기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사진)은 18일 “지금의 코로나19 감소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 주 뒤에 3단계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얼마 전 현재의 2단계 수준을 3월 중순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오아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20일 가량 일찍 3단계로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18일 현재 지난 7일간 오아후의 일평균 확진자는 31명까지 내려갔으며, 확진율도 1%로 떨어졌다. 3단계 조건은 일평균 확진자 49명 이하, 확진율 2.49% 이하를 2주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일주일을 더 오아후의 평균 확진자가 20~49명 사이를 유지하고 확진율도 1~2.49% 내에서 발생한다면, 다음 주 목요일(25일) 3단계로 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우리는 슈퍼볼 게임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 여부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며, “지금까지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재개가 3단계로 완화되면 모임이 10명까지로 확대되면서 레스토랑 등 주내 비즈니스 업계의 숨통도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규제 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부 주민들은 사람들이 여전히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단속도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호놀룰루 카운티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4개월째 2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3단계로 전환하려면 주지사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이날 블랑기아르디 시장의 경제재개 완화 언급에 대해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