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한국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3번째로 하와이의 코로나 사전 검사 프로그램 대상국이 됐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13일 대만 여행객은 오는 17일부터 출국 72시간 전 받은 코로나 검사가 음성의 경우 확인서를 제출하면 10일 자가격리가 면제된다고 발표했다.
하와이 정부는 지난 해 10월 중순 미 본토 여행객을 대상으로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론칭한 이후 일본 그리고 한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대만은 10여개의 병원을 사전 검사 프로그램 검사소로 지정하고 하와이 출국 이전에 여행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하와이 정부의 결정에 대해 하와이 관광청은 크게 환영했다. 존 디 프라이스 관광청장은 대만 관광객은 2019년 1인당 하루 215달러를 하와이에서 소비했다며, 대만 여행객이 이번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하와이를 더 많이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 후 입국시 자가격리 대상이라 당장 대만 여행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과 호놀룰루를 잇는 직항편도 아직은 운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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