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이 오늘(5일)부터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시 격리 없이 하와이 입국이 허용됐다.
비록 탑승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 검사결과가 요구되지만, 한국관광객이 자가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하와이 관광청은 “일본에 이어 한국 관광객도 이젠 코로나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격리 없는 입국이 가능해졌다”며 “하와이 관광업에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관광청은 “특히 한국 여행객은 일본 다음으로 큰 손”이라며 “지난 2019년 기준으로 한국 관광객의 일일 지출액은 평균치보다 100달러가 많았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관광객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아산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총 4곳의 병원을 통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내달에는 추가로 2곳의 한국 병원이 하와이 사전 검사 프로그램에 조인 될 예정이다.
한국은 여전히 해외여행 후 입국시 14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하와이 관광청은 한국이 조만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입국 방역조치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하와이 관광 수요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와이를 찾은 한국 관광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년대비 82% 감소했다. 특히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12월 중 지난해에는 겨우 200명만이 하와이를 방문했다. 2019년 12월에는 2만2000여 명이 하와이를 찾은 바 있다.
현재 호놀룰루와 인천을 오가는 직항선은 하와이안 항공사(HA460) 하나로 매주 금요일 1회 운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