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스크를 이중으로 겹쳐 쓰는 하와이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키아모쿠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일반 마스크 하나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100% 차단할 수 없다고 생각이 되어 외출시 이중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솔렉에 사는 최모씨도 “미국에서 N95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천 마스크 안에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천 마스크 하나 쓰는 것보단 훨씬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마스크 겹쳐 쓰기는 얼마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몇몇 사람들이 마스크를 겹쳐 쓴 것이 전파를 타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취임식에서 시를 낭송한 22세 흑인 시인 어맨다 고먼과 교통부 장관에 발탁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천 마스크 아래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또한 “면 마스크 하나 착용하는 것보다 이중으로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중 마스크 착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KF94 마스크를 쉽게 구매 할 수 있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N95 마스크가 의료 종사자에게 우선 공급되면서 일반 마켓에서 찾아보기가 어렵다. 때문에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용 마스크와 천 마스크를 겹쳐 쓰면 침방울과 입자를 최대 70%까지 차단할 수 있어, 천 마스크를 하나만 착용하는 것보다 바이러스 확산 및 차단 효과가 훨씬 크다. 이는 수술용 마스크가 필터 역할을 하고 천이 추가적인 층을 더해주면서 얼굴에 딱 맞게 해주기 때문이다.
3개의 댓글
Got it
천마스크만 쓰고다니는 사람들보면 차단율이 걱정되던데 이번기회에사람들이 많이겹쳐쓰면좋겠습니다.
난 진즉부터 두개씩 쓰고 다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