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류 판매세를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주의회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류세는 지난 1998년 이후 한 차례도 인상된 바가 없다. 존 미즈노 주하원 부의장은 “현재 주류세를 10센트 인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며, 마켓에서 판매하는 일반 주류 외에도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와인 글라스에도 세금 인상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미즈노 부의장은 “주류세를 3년간 10센트 인상 할 경우 6,300만 달러의 추가 세수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세금 인상은 생필품인 우유나 분유가 아닌 주류에 한정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류세 인상으로 음주운전 사고율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오히려 주류 판매는 증가했다”며 “주류세가 지난 23년 동안 변동이 없었다는 것도 이번 인상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내 레스토랑과 주류판매 업자들은 주류세 인상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로 거의 모든 업계가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주류세가 오를 경우 매출이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