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하와이주가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대선 후보간의 치열한 선거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실시된 우편투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선거에서 하와이는 전체 유권자 83만2,466명 가운데 57만9,165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69.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최고치를 기록한 68.6%를 경신한 것이다.
특히 전체 투표자 중 55만423명이 우편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투표를 선택한 유권자는 28,742명에 달했다.
하와이 주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에게 우편투표를 하도록 여러차례 권고를 한 바 있다.
미 전국적으로도 우편투표 참여율이 크게 높았다. 미 플로리다대학교가 운영하는 사전 투표 집계 사이트인 ‘미국 선거 프로젝트’는 3일 오후 3시 현재, 약 1억 117만 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64.5%에 해당하는 6,525만명이 우편투표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