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모임 인원 제한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간 하와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69명으로 이미 500명대를 넘어섰다.
한 때 1,000명 이하로 떨어졌던 사망자와 완치자를 제외한 실질 감염자도 4,986명으로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율은 1%대에서 어느새 6%대로 큰 폭 상승했다.
의료 종사자들은 추가 방역 조치가 없으면 조만간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 1,500명에서 최대 2,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 당국은 최근 확진자 급증이 실내 대규모 모임과 행사 떄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국은 이달 초 발생한 2건의 나이트클럽 관련 집단 감염을 조사 중이다. 이미 30명의 감염이 확인됐는데 앞으로 감염자 숫자는 더 나올 전망이다. 지난 12월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나이트클럽에 참석한 인원만 2,000명 이상이 되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메디컬 그룹의 스콧 미스코비치 박사는 연말 연휴를 앞두고 지금은 비상상황이라며 정부가 서둘러 모임 인원 제한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지난 17일 최근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해 주민들이 부스터샷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추가 방역 조치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연말을 앞두고 코로나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경우 다시 모임 제한 등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측은 12월 들어 주내 코로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DC는 20일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3만 명이 넘은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하와이를 포함해 45개 주에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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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이라니……..ㅡ.ㅡ
그러게요.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