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교도소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오아후 교도소 내 수감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총 9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검사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1일 검사를 받은 오아후 커뮤니티 교도소 재소자 110명 중 70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는 확진 비율이 64%로 재소자간의 감염이 오래전부터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까지 오아후 커뮤니티 교도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감자는 총 92명으로 늘어났으며, 교도관도 현재 24명이나 확진됐다.
교도소는 재소자들이 정해진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은 곳이다. 이에 따라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수감자 일부를 조기석방하기도 했다.
공공안전국은 12일 오아후 커뮤니티 교도소 내 남은 수감자 63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 실시를 완료했다며 조만간 이들의 검사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도소측은 검사결과 이후 교도소 내부의 방역과 소독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감자들의 집단감염 수치가 13일 확진자 통계에 포함되면서 이날 하와이 신규 확진자 수가 35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