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 코로나 확진자 증가를 놓고 규제 완화와 강화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정부와 시당국이 결국 3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릭 블랑기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앞으로 최소 4주간 현 겅제재개 3단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지난 5일 하와이에서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등 이전과는 코로나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3단계 조건을 50~100명으로 수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이같은 요청안을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에게 6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주지사가 이에 대해 오늘 최종 승인을 하면서 오아후는 2단계 상향 조치 없이 당분간 3단계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오아후의 지난 7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58명으로 기존의 경제활동 재개 시스템에 적용하면 2단계로 다시 격상해야 한다.
올 초 호놀룰루 시장에 취임한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당선 이전부터 코로나로 침체된 하와이 경제를 살리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그는 규제가 다시 강화되면 주내 소매업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2단계 격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계속 피력해 왔다.
현재 오아후는 3단계 안에서 규제가 더 풀리면서 술집이 영업을 재개했고 야외 결혼식은 100명까지 참석이 가능하게 됐다. 오는 19일부터는 성인 야외 스포츠(리그)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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