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하와이에서 지금까지 총 12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와이 보건국은 이번에 추가로 9명이 백신접종 후 감염이 되었다며 이같은 ‘브레이크스루’ 케이스가 12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인된 케이스 중 9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1명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된 첫 사례는 지난 11일 발생했다. 주내 한 의료 종사자가 백신 접종을 2차례 모두 완료 후 미 본토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된 바 있다.
백신 접종 후 감염된 하와이 주민의 연령대는 26~74세로 다양했다. 이들 중 4명은 무증상자였고, 나머지는 가벼운 증상만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명 중 코로나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없었다.
주 보건국은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코로나 감염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아니라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은 계속 준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신은 접종 후 바로 면역력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접종 후 일주일 이내는 더 조심을 해야한다.
한편 영국 레스터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줄리안 탕 박사는 백신 면역 효과에 대해 “환자와 백신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연구결과에 의하면 6~12개월 사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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