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정부가 존슨앤존슨(J&J)의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이에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공동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하와이 보건국은 J&J 백신 접종 중단에도 불구하고 하와이의 백신접종 플랜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J&J 접종을 예약한 주민들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 보건국은 현재까지 하와이가 J&J 백신 4만7,600회분의 물량을 확보했었으며, 이중 1만7,808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J&J 백신 투여로 심각한 부작용은 하와이에서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J&J 백신을 접종 받은 한 주민은 아직까지 아무런 증상도 없다며 다른 백신과 달리 1번만 맞아도 되어서 J&J 백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와이 보건국은 J&J 백신이 1회 접종으로 효과가 있고, 보관도 용이해서 외곽 지역 주민들과 젊은층 그리고 홈리스 등 2번 접종이 어려운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접종을 벌여나갈 계획이었다.
한편 하와이 보건국은 이번 주부터 50세 이상 주민의 접종을 시작했으며, 19일부터는 접종 대상자를 16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J&J 백신의 접종 중단으로 다음주부터 모든 성인이 실제로 접종이 가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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