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올림픽 개최 난항 전망도 나와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17명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에만 도쿄 15명, 오사카 3명 등 3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일본 내 일일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또한 도쿄 160명, 홋카이도 33명 등 전국에서 이날 총 3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 대로 올라섰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도 1만5,589명으로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오는 6일에 만료되는 긴급사태를 한 달가량 연장할 전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1년 연기한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개최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 패널인 스가야 노리오 일본 게이오 의대 초빙교수는 “일본이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 사태를 마무리하더라도 미국이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지역 등에서 사태를 종결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참가국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올림픽 개최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쇼와대학의 전염병 초빙교수인 니키 요시토 교수도 도교올림픽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니키 요시토 교수는 “내년 올림픽을 강행한다면 무관중으로 해야 하고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최소 개막 한 달전에는 모두 일본에 들어와야 한다”며 “다만 백신이 적시에 개발된다더라도 가난한 나라까지 도달하는 데에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1개의 댓글
무관중 올림픽이 의미가 있을까. 그나저나 일본 사망자도 현재 517로 꽤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