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계속 된 폭우로 오아후에 홍수경보가 목요일 오전 12시 30분까지 연장됐다.
9일 오아후의 윈워드와 노스 쇼어에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이 10일 오아후 남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호놀룰루에도 한 때 폭우가 내렸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에는 시간당 1~2인치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날 폭우로 와이키키와 마노아, 모일리일리 등 호놀룰루 일부 지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하와이 전기회사(HECO)측은 이날 2만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카메하메하 고속도로가 침수되면서 쿠알로아 랜치 인근의 양방향 도로의 통행이 금지됐다.
카우아이는 비가 잦아지면서 홍수 경보에서 홍수 주의보로 한 단계 낮추고, 이를 금요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마우이와 오아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9일 할레이바 지역 주민들은 홍수와 오파에울라 댐 범람 우려로 대피 명령이 발령되면서 급히 대피소로 피난하기도 했다. 이번 폭우로 할레이바 상가들이 침수되면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놀룰루 소방국은 9일 오후 4시경 펄시티의 와이호나 하천에서 급류에 흽쓸려 실종된 한 사람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 전역에 내린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등 자세한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개의 댓글
신경쓸게 많아 죽겠는데 폭우까지 힘들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