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달러의 2차 현금지원안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600달러의 연방실업수당도 지난 7월25일자로 종료되면서 하와이 실직자들은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특별실업수당인 주당 300달러가 언제부터 얼마나 오래 지급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하와이 주정부는 지난 3일 연방특별실업급여 지급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언제부터 어떻게 지급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주정부로부터 받는 실업수당이 주당 최소 100달러 이상은 되어야 추가로 3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실업수당 600달러를 400달러로 낮추면서 이중 25%에 해당하는 100달러를 각 주정부가 분담하도록 했다. 그러나 주정부들이 재정부담의 이유로 이를 거부하면서 백악관이 주정부의 기존 실업수당을 기준으로 100달러를 충족시키도록 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로부터 받는 실업수당이 100달러 미만의 실직자들은 이번 연방특별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게 됐다.
또한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연방특별실업수당은 4주만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정부는 600달러 연방실업급여가 끝난 7월 말 이후인 8월1일자부터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9월 초 또다시 연방실업수당은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실업수당은 12월6일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확보한 자금 440억 달러로는 4주 밖에 버티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노동국은 조만간 연방특별실업수당을 받을 자격이 있는 실직자들에게 이메일로 신청방법과 소급날짜 등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주정부로부터 100달러 이상을 받고 있는 주민들은 이메일과 UI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