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8개월 된 여아의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호놀룰루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긴급 체포된 아이의 아버지 트래비스 헤펠링거가 아이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방치했다고 자백했다.
트래비스는 아이의 얼굴을 때리고 심하게 흔들어 아이가 숨지자 시신을 침대 시트로 돌돌 말아 큰 비닐백에 담은 뒤 공범의 차량에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비스는 2급 살인죄로 체포되어 오늘(16일) 호놀룰루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그에게는 현재 2백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지난 13일 저녁 역시 2급 살인죄로 긴급 체포된 공범 스캇 마이클 카터는 키타나 안코그가 살해된 지난 4일 트래비스를 만나 아이에아 집에서 그를 다른 곳까지 차로 태워주었으며, 아이의 시신은 “자신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아이 엄마의 신고로 키타나 실종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지난 13일 트래비스를 체포했지만 당시 그는 아이의 행방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었다.